화학물질이 몸으로 들어오는 경로는 무척 다양하다. 물론 경로에 따라 독의 효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입을 통해 섭취하는 경우도 있고, 피부에 직접 주사를 할 수도 있다. 기체나 액체상태의 물질은 호흡이나 피부를 통해서 체내에 유입되기도 한다.
경구투여 방식은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것으로 알약이라든지 물약처럼 입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경구 투여 방식은 다른 방식에 견주어 독성이 약한 편이다. 여러 소화물질과 간을 통하여 어느정도 해독이 되기 때문이다.
주사의 경우, 주사표적 지점에 따라 몇가지로 나뉜다. 정맥주사, 피하주사, 피내주사, 근육 내 주사, 복강내 주사 등이 있다. 같은 독이라도 주입 경로에 따라 효과와 증상이 모두 다를 수 있다. 다음으로 호흡을 통한 방법은 독가스나 병원균처럼 호흡을 통해 폐에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피부를 통한 방법은 말 그대로 피부를 통해 직접 흡수되는 경우이다. 뱀에 물릴 경우 대부분 피하주사의 방법으로 몸속에 주입된다. 그 경우 소화액의 영향을 받지 않을 뿐더러 간을 거치지 않아서 1차 해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화학변화없이 신속하게 몸속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반면 경구 투여의 경우에는 화학 물질이 소화관에서 흡수되어 문맥을 지나 간으로 들어간다. 간으로 들어간 물질은 1차적으로 분해된 다음 혈액을 통해 장기나 각종 기관으로 운반되기 때문에 경구 투여의 경우 보통 일주일이면 독소의 90%이상이 배출되어 독성이 약한 편이다.
즉 뱀이나 전갈, 벌처럼 피하 주사의 방법으로 주입될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는 독도 경구투여했을 때에는 그처럼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